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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Star Light (1권)

절망에 관하여

슬플 때 슬픈 영화를 보듯 우울할 때 우울한 노래를 듣듯 부디 이 이야기가 티끌만큼이라도 당신의 아픔을 잊게 해주길 빌어요. 여전히 앞은 보이지 않고 좋아질 거야, 괜찮아질 거야, 이젠 감히 말도 못 꺼내겠지만 분명, 늘 그래왔듯이 낯선 어딘가에 닿을 테니 마음은 잠시 아플지언정 우리 몸은 아프지 말고, 어느 때보다 순간에 집중하고, 아직 남아있는 눈물에 감사하고, 더럽고 냄새나는 물에 핀 연꽃처럼 다만 묵묵히 아름다워지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망가지고 황폐해진 세상 속 억새풀 같은 그녀의 이야기 들추고 싶었고 가..
슬플 때 슬픈 영화를 보듯
우울할 때 우울한 노래를 듣듯
부디 이 이야기가 티끌만큼이라도
당신의 아픔을 잊게 해주길 빌어요.

여전히 앞은 보이지 않고
좋아질 거야, 괜찮아질 거야,
이젠 감히 말도 못 꺼내겠지만

분명, 늘 그래왔듯이
낯선 어딘가에 닿을 테니

마음은 잠시 아플지언정
우리 몸은 아프지 말고,
어느 때보다 순간에 집중하고,
아직 남아있는 눈물에 감사하고,
더럽고 냄새나는 물에 핀 연꽃처럼
다만 묵묵히 아름다워지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망가지고 황폐해진 세상 속
억새풀 같은 그녀의 이야기

들추고 싶었고
가리고 싶었고
많이 슬펐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그저 고맙습니다.

무겁고 무섭고
야하고 어찔하고
캄캄하고 까마득한
달팽이 같은 이야기

최고 수위입니다.
최고 수위입니다.
피폐하고 무겁습니다.

선정성 ★★★★★
피폐함 ★★★★★
잔인함 ★★★☆
항마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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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한 새끼손가락이 그의 검은 입술 속으로 쏘옥 들어갔다. 소리 없는 탄성이 그녀의 열린 달빛입술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손가락은 그의 입술 안으로 부드럽게 삽입과 후퇴를 왕복했다. 새끼손가락이 완전히 삼켜지는 어느 순간 그의 입술이 벌어지고 어둠의 그림자 같은 혀가 그것을 돌려 핥기 시작했다. 부끄러워 한 번쯤은 고개를 살짝 돌리는 어린 날의 첫 키스처럼 그의 입안에 있는 손가락은 아래를 향해 구부러지려고 했고 그의 혀는 손가락의 턱을 조심스럽게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 본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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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금 입니다.

* 유료 연재를 했었습니다.
(2021년 7월 20일 부터 8월 14일 까지)

* 글자 크기 및 간격에 다양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줄 간격 및 문단 간격, 들여쓰기를 원본 설정으로 봐주시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 기본 글꼴은 KoPub 바탕체 Light 입니다.

* 감사합니다.
2021년 7월 20일 필명 아름만성으로
데뷔작 Little Star Light 연재 후 완결.

코로나19로 물질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한 외식업 종사자.

아무쪼록 이 글을 봐주시는 모든 분들 늘 건강 조심하시고,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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